memo

147 Posts

전윤호, 수몰지구

memo
2018.01.07
자꾸 네게 흐르는 마음을 깨닫고서둘러 댐을 쌓았다 툭하면 담을 넘는 만용으로피해 주기 싫었다 막힌 난 수몰지구다불기 없는 아궁이엔 물고기가 드나들고젖은 책들은 수초가 된다 나는 그냥 오석처럼 가라앉아네 생각에 잠기고 싶었다 하지만 예고 없이 태풍은 오고 소나기는 내리고흘러넘치는 미련을 이기지 못해수문을 연다 콸콸 쏟아지는 물살에 수차가 돌고나는 충전된다 인내심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기를꽃 피는 너의 마당이 잠기지 않기를 전화기를 끄고 숨을 참는다때를 놓친 사랑은 재난일 뿐이다 전윤호, 수몰지구

이훤, 그대도 오늘

memo
2017.12.26
무한히 낙담하고자책하는 그대여 끝없이 자신의 쓸모를의구하는 영혼이여 고갤 들어라​그대도 오늘 누군가에게 위로였다

용윤선, 13월에 만나요

memo
2017.12.26
헤어질 때는 슬픔을 모른다. 헤어지고 나서 내내 슬퍼서 어쩔 수 없어 하는 일이 이별이라는 것을 여러 번 겪었다. 지금 울어도 또 울어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오늘의 눈물은 참아도 괜찮다고 믿는다.

허윤정, 이 밤을 너에게

memo
2017.12.25
좋은 말만 듣고 예쁜 것만 보며벅찰 만큼 사랑받길.넌 그럴 가치가 있는 사람이니까.

대니얼 고틀립, 샘에게 보내는 편지

memo
2017.12.25
내가 어두운 터널에 있을 때, 나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다. 터널 밖에서 어서 나오라고 외치는 사람이 아니라, 기꺼이 내 곁에 다가와 나와 함께 어둠 속에 앉아 줄 수 있는 사람.

이병률,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memo
2017.12.25
나는 누군가 좋아지면왜 그러는지도 모르면서저녁이 되면 어렵고,밤이 되면 저리고그렇게 한 계절을, 한 사람을 앓는 것이다.